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AI로 쇼츠 10개 만들었는데 조회수 0 나온 이유

by 서른솜 2026. 3. 24.

솔직히 말하면, 저도 한방에 될 줄 알았어요

안녕하세요 소미쌤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도전해본 부업이 다 실패했어요..

오늘부터는 실패 경험기와 그안에서 찾은 꿀팁들을 공유해볼게요

처음 쇼츠를 시작할 때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요즘 쇼츠를 엄청 밀어준다는 말을 어디서 읽었어요. 거기다 AI 툴로 영상 자동 생성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됐고, "그럼 나도 하루에 몇 개씩 올리면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부수입 뭔가 만들어보려고 이것저것 기웃거리던 중이었는데, 유튜브 쇼츠는 짧으니까 콘텐츠 부담도 적고, AI가 다 해준다고 하니까 솔직히 쉬워 보였어요. 편집도 못 하고 카메라 앞에 서는 건 더 못 하는 저한테 딱 맞는 방식 같았거든요.

그래서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만드는 건 진짜 쉬웠어요. 문제는 그다음이었고요

제가 쓴 툴은 ChatGPT + CapCut 조합이었어요. 유튜브에서 "AI 쇼츠 만들기" 검색하면 다들 이 조합 쓰던데, 저도 따라 해봤습니다.

방식은 이렇습니다. ChatGPT한테 "30초짜리 쇼츠 스크립트 써줘"라고 하면 쭉 뽑아줘요. 주제는 귀여운 동물들의 회사생활, 사회생활 같은 거였어요. 어디서 많이 본 것들이긴 했는데, 어차피 다른 캐릭터에 다른 콘텐츠니까 괜찮겠지 싶었습니다.

스크립트 나오면 TTS(문자 읽어주는 AI 음성)로 나레이션 만들고, CapCut에서 자막 자동 생성하고, 배경에 무료 영상 클립 깔아서 완성. 한 개 만드는 데 한 20~30분? 처음엔 더 걸렸는데 익숙해지니까 금방 됐어요.

이렇게 해서 열흘 동안 10개를 올렸습니다.

업로드할 때마다 은근히 설렜어요. '이 영상이 알고리즘 타면 어떡하지' 하면서 괜히 혼자 기대도 했고요. 근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10개 다 합쳐서 조회수 300..

정확히 말하면, 첫번째 영상은 조회수가 1000이 넘었어요. 그걸보고 저는 다른 영상들은 조회수가 더 나올 줄알았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영상은 조회수가 100.. 세번째 영상은 조회수가 15정도 나왔어요. 나머지 영상들도 다 비슷하더라고요.

처음 며칠은 "아직 초반이니까 기다리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쇼츠는 올리고 한참 후에 터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으니까요. 근데 일주일이 지나도, 열흘이 지나도 숫자가 안 변했습니다.

유튜브 스튜디오 열어볼 때마다 기분이 묘했어요. 내가 만든 게 아무도 안 본다는 게 이렇게 허무한 거구나 싶었습니다. 영상이 나쁜 건지, 알고리즘이 안 태워주는 건지, 아니면 제가 뭔가 잘못한 건지. 그게 더 답답했어요.


이와중에 알게 된 몇가지 사실

한동안 왜 안 되는지 분석해봤어요. 유튜브 커뮤니티도 뒤지고, 쇼츠 관련 영상도 수십 개 봤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뭘 놓쳤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첫 번째는 썸네일과 첫 1초였습니다. 쇼츠는 피드에서 자동 재생되는 방식이라 처음 1초에 시선을 못 잡으면 그냥 넘어가요. 제 영상들은 시작이 너무 밋밋했습니다. "오늘은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작했는데, 그게 제일 큰 문제였던 것 같아요. 훅이 없었던 거죠.

요즘 유행하는 훅 '저 됐어요!' 로 시작하는 영상 아시죠..? 이렇게 다들 하는 훅을 사용했어야 했어요.

두 번째는 차별성이 없었다는 거예요. '동물캐릭터' 같은 주제는 유튜브에 이미 수백 개가 넘습니다. AI가 써준 스크립트도 검색하면 다 나오는 내용들이고, 저만의 관점이나 경험이 하나도 없었어요. 플랫폼 입장에서 굳이 제 영상을 추천해야 할 이유가 없는 거죠.

세 번째는 채널 자체가 아무것도 없었다는 점이에요. 구독자도 적고, 이전 영상도 없고, 채널 설명도 대충 적어뒀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처음에 채널 신뢰도를 보는데, 아무것도 없는 신규 채널 영상은 기본적으로 노출 자체를 잘 안 시켜준다고 하더라고요. 쇼츠라도 마찬가지라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네 번째는 해시태그랑 제목을 너무 대충 썼어요. 그냥 ChatGPT가 알아서 뽑아준 거 그대로 복붙했는데, 키워드 리서치 같은 건 전혀 안 했습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단어인지 확인도 안 하고 올린 거예요.

이걸 다 파악하고 나니까 오히려 조금 후련했어요. 망한 이유가 생겼다는 게 오히려 낫더라고요. 이유도 없이 그냥 안 됐으면 더 막막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이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포기는 아직 아니에요. 다만 방향을 좀 바꿔야 할 것 같다는 건 확실히 느꼈습니다.

일단 "AI로 돈 벌기 실험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제 실제 경험 자체를 콘텐츠로 쓰기로 했어요. 잘 됐던 것만 올리는 게 아니라 이런 실패 과정도 다 기록하는 겁니다. 어차피 저 같은 초보자가 겪는 시행착오는 비슷한 처지의 분들한테 훨씬 와닿을 테니까요.

쇼츠도 다시 도전할 건데, 이번엔 제대로 된 훅부터 만들고, 첫 1~2초에 확실히 시선 잡을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작할 거예요. 스크립트도 ChatGPT한테 통째로 맡기는 게 아니라 제 말투랑 경험을 섞어서 쓸 생각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어요. 이번에도 조회수 0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일단 해봐야 알 거 아닌가요. 이 블로그는 그 과정을 전부 기록하는 곳이니까, 잘 되든 안 되든 솔직하게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다음 편은 수정된 방식으로 다시 쇼츠 10개 올려보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볼 계획이에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저만 이런 거 아니겠죠...?